무엇이 역사의 흐름을 정 하는가 (서해, 2019.10.)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지금까지 역사의 발전은 종교와 과학기술이 큰 영향을 주었고, 또한 종교의 성장 과 과학발전에 전쟁이 크게 기여해 왔다고 한다. 예를 들면 기독교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신도가 많은 종교이지만, 과거 기독교의 여명기에는 여러 형태의 종교 중 하나였고, 기독교가 현재와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역사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그 확산과정에서 무력이 기여한 바를 무시할 수 없다고 역사학자들은 주장한다. 4세기에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국교로 정해지면서 제국의 정치적 지지와 군사적 지원을 받아 평화적으로 포교 할 수 있었고, 때로는 무력을 사용해 신자 수를 늘렸다고 한다.

제국주의 시대에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등 기독교 국가들은 무력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만들면서 제국주의자들은 원주민을 억압하여 그들이 기독교를 강제로 수용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오늘날 북극지역에 위치한 알래스카에서 남반구의 칠레까지 기독교가 주된 종교가 되었고, 이는 군사적 팽창이 종교나 문화에 영향을 미친 예이다. 이슬람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포교활동에 정치와 전쟁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20세기 발생한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그 후 계속된 냉전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을 촉진하였고, 20세기에 있었던 세계대전은 비행관련 기술. 무선통신 기술, 핵무기 관련기술, 유도무기 관련기술, 인공위성 관련기술 등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 현대는 로봇 관련기술, AI 관련기술, 드론 관련기술, 생화학 관련기술 등 관련기술은 계속 발전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한 번의 전쟁으로 실제 역사의 흐름이 크게 바뀌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실제로 인류의 발전은 특정사건 혹은 특정인물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새로운 발견들이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감자와 밀의 발견과 보급이 세상을 바꾼 경우를 들 수 있다.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감자를 발견 후 감자가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퍼졌다. 오늘날 감자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민들의 중요한 식량이 되고 있다. 고추와 토마토 역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시아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이 같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것은 전쟁보다는 식량의 보급과 관련된 기술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인류 역사에서 수천 년 동안 경제자산은 금, 곡식, 가축, 노예, 토지와 같은 물질이었으나 이런 자산들은 전쟁이나 폭력을 통해 획득하거나 잃게 된다.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서는 전쟁은 부를 획득하는 수단으로 합리화되고 오랫동안 여러 형태의 전쟁이 수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20년 내지 30년 동안에 인류문명은 물질기반 경제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 바뀌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경제자산은 과학 기술자와 경영자의 머릿속 지식 즉 무형자산이다. 무형재산은 전쟁으로 획득할 수 없다. 인류는 인구증가도 거의 정점에 도달하였으며, 미래 세계는 AI 시대, 유전자 시대, 우주 시대 등을 예고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전성기가 가까워지고 있으며, 특이점이 가까워져 기계들의 지능이 인류를 앞서는 시대 즉 특이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이 가지고 있었던 가치관의 전환기에 처해있다.

지구상에는 아직 소규모 전쟁이 있으며 이 곳들은 아직 물질기반 경제가 작동하는 곳이다. 예를 들면 중동지역은 아직 부의 원천이 석유라는 물질자원이다. 그래서 석유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난다. 한편 지식 기반 경제를 운영하는 미국, 유럽 국가들, 일본, 중국, 우리나라 등 세계 선진국들은 전쟁에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훨씬 클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실제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는 중요한 이유라고 한다.

미래사회에서 우리나라, 우리사회, 우리 가족들, 우리들 자신은 어떻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미래사회를 건설해 나아가야 할지가 우리들의 중요한 관심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