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은 북한선전장으로 제공, 안달

 각국의 평창동계올림픽의 참가여부는 북한의 도발로 피해를 입을지 몰라 세계 각국은 올림픽참가에 명쾌한 답변을 유보해왔다.

  그래서 북한의 평창올림픽참가문제는 북한도발을 막는 수단으로 구상이 되었다. 이는 한미뿐 아니라 세계적인 바람이였다. 이런 전략을 구상하고 실천하는데는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전략과 협상력이 필요하다.

  우리 체육계뿐만아니라 집권층에서도 북한의 평창올림픽참가를 애걸하는 양상이 벌어지자, 북한은 시혜를 베푸는 양 거만하게 뜸을 들여 회담을 수락하고, 그것도 올림픽 문제가 아니라 김정은 우상화를 부추기는 악단문제부터 들고 나왔다.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게인구가 김정은 집권과 미사일발사의 정당성 선전과 우상화에 비싼 돈을 주면서 보게 될 것이다. 광고는 광고주가 돈을 내는 게 상식인데, 북한의 우상화와 미사일발사정당성에 대한 선전은 우리가 돈을 내는 정반대현상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는 우리 저자세의 협상력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하면서도,  올림픽주최국이면서 태극기를 게양못하는 비참한 면을 봐야 하고, 경기에 우승을 하고도 태극기계양과 애국가도 부르지 못하게 되었으며, 젊음을 바쳐 피땀을 흘린 선수들이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억울한 선수들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서도 몇백명이 될지 천여명이 될지 모르는 대형 방문단의 천문학적인 체류비를 부담해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열이 오르고 가슴이 아파진다. 

  왜 이런 면은 사전에 세밀하게 고려치 못했는가? 번번히 당하기만하니 할말이 없다. 이렇게 하려고 3년을 공들여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나?

집권층은 북한이 참가하기만 하면, 뭐든 내줄듯한 아양과 안달로 북한의 참가를 갈망하는 저자세이다.

  또 미사일 문제와 민족의 큰 아픔인 이산가족상봉은 탈북식당종웝원 북송이 아니면 말도 꺼내지 말라니, 우리는 미사일문제와 도발, 이산가족 상봉은 거론도 못하는 눈치이다. 이게 주체성과 전략을 가진 나라냐?

  이번 동계올림픽 대차대조표는 유사이래 가장 큰 적자로 기록될 것이다.

미사일도발에 응징도 못하고, 돈을 대주는 우를 범하면서 그들의 선전을 강제로 봐야하니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 철이 들건가?!

  1월16일 아침, 동암 이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