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좀 자기네들보다 위 인데 육사출신이라고 하고, 동남아에서 대사관 직원이였다고 하며, 그렇게 한국학생들 간에 관심이 많은 영주권도 있다하고, 좀 있으니 영사관에서 학생회로 연락이와 외무부장관(모셨던 최규하대사님)이 찾으신다고 하니 한국유학생들이 근처도 안옵니다. 참 처신하기가 힘들었으며 절대로 육사명예를 손상시켜선 안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 겸손할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2년체 학기가 시작했는데, 마침 잘 아는 4기생 한분이 수학전공으로 왔고, 또한 4기생은 경제학전공이며, 5기생은 American Study고 8기생은 정치학전공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고등학교단임선생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영문학전공이랍니다. 자초지정을 설명드리게 됐고 그 후부터 한국학생들과 어울리게 됐습니다. 그러던중 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4기생선배가 좀 이상하게 되버렸습니다. 피해망상증이 걸려 미국 CIA요원이 자기를 감시한다는등, 심지어는 내가 육사후배가 아니든지, 후배라면, 중정에서 자기를 감시하러 나왔다는 것입니다. 수학전공하는 선배가 자기가 잘아는 후배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해도 안믿었다고 합니다. 한학기를 마추고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피해망상증은 없어졌는데 얼마 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8기생은 최창윤인데 같은 아파트에 방을 얻어 가까히 지냈고 우리가 박사코스에 들어갔을때 부인이 의사인데 가까이 있는 Akron, Ohio 한병원에 와서 레지던트를 마추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최창윤은 머리가 좋더군요. 공부기간을 좀 늘려서 정치학박사를 따고 귀국 했습니다. 암으로 일직세상을 떠난는데 그때까지 계속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단임선생님, 그리고 육사선배들이 우리 하와이대학 후배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교수생활은 1972년부터(학위를 따기 3년전) 강사로 시작했고 1982년에 종신직교수로 임명됬고, 1983년, 안식년에 카이스트초빙교수로 한국에 나가 MIS 과목을 개설해 주며 가리키고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생활을 하면서 한국체류비사에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을 한겄입니다. 이에 관해서 한국의 민낯을 좀 보여주어야만 하겠습니다.
국적포기?(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