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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전역에 부치는 편지..국방일보
  

                 " 남편 전역에 부치는 편지"


열아홉 새파란나이에 당신은 제복을입으셨습니다.

직각으로 걷고,직각으로 식사를하며 솜털이 뽀송한 그가슴에

청운의꿈을 키우셨습니다. 연병장에 바람이붑니다.

 만산홍엽 낙엽떨구며 이제 떠나가라 재촉하네요.



38년10개월 이서사를 몇문장으로 나누어야 하나요?

십팔평 관사에서 세아이 무릎에 앉혀놓고

당신은 봉급명세서를 낭독 하시고

세아이는 우리아버지 만세를 부르며 당신께 큰절을 올렸지요.

진급발표날 비선 되었을때에도

우리는 당신께 큰절을 올렸습니다.



한세대 조국의안위를 맡은 소임을 마치고

이제 군문을 떠나시는 당신

 오늘 저 하늘끝에 기도문을 올립니다.

최선을 다하셨으니 혼신으로 신독하셨으니

그것으로써 성공 하셨습니다.



큰아이는 걸리고 둘째는손목잡고 셋째는안고

우리 스무번이넘는 이사 땀과눈물을 뿌렸던 추회의 그산하여!

강원도 화천봉 우리 그외딴곳에 봄 오던 냄새

군막사가 흙더미에 묻혀 위급히 저공비행하던 그여름

 헬기소리 주문진해안선,진해의 벚꽃파도

당신의 군화줄에 묶이어

함께했던 그 시절들이  영광이었습니다.



해도달도,별도 바람도 잠에들어 새벽이슬을 묻히고 퇴근하시던

당신의 군화 군복은 자랑스러운 우리 집의 가보입니다.

 애많이쓰시고 고생하셨습니다


.
가버린38년 세월은 내것이아니 었네

그세월 정녕 내것이 아니었네.

조국의 한세대를 지키고 이제 한발자국 물러서신 당신,

그리고 나머지 한문장 다시 이나라 조국을 위해 기도합시다.

훌륭 하셨습니다. 여보, 노수우대령님!


2018년11월29일   "아내 한영희올림"

[인쇄하기] 2018-12-07 1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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