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중대 오찬후기 -이런 저런 이야기

  3.8일은 사자중대 老仙들이 기다리던 날이다. 건강하게 지내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근황도 듣고 부담없이 수다를 떨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모임을 후원하는 박덕용 동기는 11시 30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모임 예정시간은 12시였으나 15분전에 참석예정자 7명이 모두가 모였다. 그 중에는 건강문제로 오랫동안 참석하지 못하던 김철영동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하여 일동의 박수를 받았다.

  오늘 참석노선은 김철영 김영민 문명찬 박덕용 이정건 이학용 장병옥이었다. 그간 국내외현안문제를 간결하고 냉정하게 평가해주던 국정은 바쁜 개인사로 불참했다. 담화는 자연스레 안보와 건강문제에 집중되었다. 

  1950년 12월 22일 흥남부두(흥남항)에는 미군과 한국군 10만5천명과 피난민 9만명으로 혼잡한 상태였다. 미국 군함과 비행기가 중공군에 폭격을 하는 동안 군함과 상선 약 200척이 흥남 철수 작전에 동원됐다. 메러디스 빅토리호(SS Meredith Victory)는 장비를 실어 정원은 60명이었고, 이미 선원 47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13명만 더 탈수 있었다. 당시 미 육군 제10군단장 알몬드 장군의 민사고문으로 있던 한국인 의사 현봉학씨가 피난민들을 모두 태워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고, 10군단장과 협의한 레너드 P. 라루 선장은 배에 실려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피난민을 최대한 태우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피난민들도 자신의 짐을 버리고 승선해 1만4천여명이 탈 수 있었다. 이러고도 피해없이 안전하게 철수했으나, 부산에는 이미 피난민으로 가득차서 하선을 거부하여 거제도로 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버지 문용형과 어머니 강한옥사이에서 2남3녀중 둘째이면서 장남으로 1950년 12월 함흥에서 거제로 피난와서 1953년 1월 24일 경남 거제시에서 출생했다. 문용형은 함경도 남평문씨로 함흥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6.25 발발 이전까지 흥남시청의 농업계장, 농업과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니 친일행동과 김일성에게 충성여부는 자료가 없어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다.

   이런 일로 흥남철수파 김영민과 많은 토론이 있었고 문명찬은 문재인이 남평문씨여서 자기와는 무관하단다. 

  2.28.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입으로는 한반도비핵화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로 미국측이 요구하는 핵무기 수량, 프로토늄생산량, 비핵화계획에 대해서는 발표가 없이 미국의 종전선언과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이것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트럼프는 정상회담중에도 김정은이 핵시설의 가동과 동창리 ICBM발사대가 새로 설치되는 것을 인공위성으로 포착했다. 이에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핵시설가동과 동창리 ICBM발사대 공사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비핵화회담의 허구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회담을 끝냈다. 그러면서도 웃는 얼굴로 다시 조정하여 회담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당황한 김정은은 부상 최선희를 짐을 싸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내 변명하려 했으나 무위로 끝나 김정은은 아무 소득없이 빈손으로 열차를 타고 지루한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북한인민에게는 이 정상회담결렬이 전혀 보도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멧세지에 김정은의 협상술을 선전하는 기록영화를 만들어 방영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3만여 탈북민들은 뉴스를 통해 듣고 보아 협상과정을 잘 알 것이니 얼마나 많은 거짓으로 선동하고 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들이 북한 친인척 지인들에게 전화나 편지로 알릴 것이니 북한인민들이 이 사실을 아는 것도 시간문제다.

   문재인대통령과 통일부장관은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되어 아무런 성과가 없는데도,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가동을 추진하겠다니 미국과는 엇박자여서 앞으로 불어 닥칠 미국의 무역 안보정책결정과 제재를 우려하게 한다. 하노이회담에도 미정보당국과 트럼프외교그룹으로부터 소외된 문재인정부는 상황파악을 못하고 이 시점에서 퍼주지 못해 안달이니 국민은 어느 나라 정부에 살고 있는지 헷갈린다.

   우리는 문정부의 DMZ비행금지, GP철수, 지뢰제거, 대전차장애물제거, 도로 철로연결, 안보의식 약화, 한미합동군사훈련 취소, 미국 일본 중국과 외교마찰, 헛 평화무드조성 등 안보태세를 스스로 허물고 전문가의 조언없이 반대자는 적폐로 몰고 있다. 우리도 생존을 위해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미국의 확실한 핵우산 속에서 안전한 번영을 누리든지, 일본 대만 베트남 말레시아 등 공동벨트를 형성해 북한과 중국의 핵 위협에 대처할 핵개발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미 방위비 분담금은 연 3조원까지 늘린다는데 문정부는 미운털이 박혀 장사꾼인 트럼프의 덧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제기는 평생을 국가안위를 생각하며 지낸 참석 노선들에게는 당연한 일인데, 군의 특혜를 받은 잘난 님은 카멜리온 변장술을 터득했는지 눈치를 보느라 벙어리가 되어 조용하다. 아직도 혹시 BH전화를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다음에는 국가안보가 위협받지 않고 건전한 계획과 동맹이행에 강력한 안보로 편히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빨간 딱지 파란딱지 소주와 장수막걸리로 기분이 좋아진 노선들은 모임을 주선한 박덕용 동기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모임을 마쳤다.  

  다음 모임은 지금도 매주 한 두권의 책을 읽는다는 김영민 동기가 6월14일에 같은 장소에서 후원하기로 하고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2019. 3. 9. 東巖 李學容 정리(주; 혹시 잘못된 내용은 전화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