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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東巖
  지각인사메시지-중증치매인가
  

지각인사메시지-치매인가

올해는 추석 전에 추석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시라고 여러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받았다는 인사가 없어 의아해 했는데, 927일 중학교동창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가 안 왔다고 하여 내가 보낸 근거를 보여주었다. 통신공사에 근무했던 친구가 보더니 이 메시지는 발송이 되지 않고 보관중이라고 해 이상하다고 여기며 그대로 지냈다.

그런데 101일 오늘 국군의 날에 메시지가 여러 지인들에게 발송된 모양이다. 소암과 고향친구 몇몇의 지인들에게서 메시지도 오고 전화도 왔다. 추석이 지난지가 1개월이다 되어 가는데 지금에 와서 웬 추석메시지냐고.

메시지를 받았다는 전화에 답변하기가 궁색하고 난감하다. 아마 그들은 혹시 치매로 잘못 보낸 게 아닌지 생각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인지기능이 상실되어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없는 치매증세가 깊은가 보다고 생각해 볼성싶다. 늙어도 곱게 늙고 건강하게 살다가 이 세상을 하직하려고 가급적 가벼운 운동도 하고 기도문도 외우고 열심인데 이 추석메시지가 나를 치매환자로 둔갑시켰다.

하긴 <눈감으면 죽은 사람이요, 눈뜨면 산사람>인데 정상인과 치매환자의 구분도 애매할 듯하다. 메시지를 받은 분은 충청도 특유의 느림보로 인해 추석메시지가 늦게 배달되었으니 널리 양해바라고 너무 허물하지 마시기 부탁합니다.

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가내 화평하시기 기원합니다.

10.1. 동암 이학용

 

[인쇄하기] 2019-10-01 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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