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녀자(兒女子)의 대처력만도 못하다

이는 어느 부부 이야기로 부인의 솔직한 고백이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도, 남편은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여행도 즐기며 살아 많은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남편은 술을 마시면, 미친개로 돌변하여 아내를 폭행하니, 그럴 때면 부인은 남편의 눈치를 보며 피해 다녀야 했다고 한다. 세월이 지날수록 남편의 폭행회수와 강도가 점점 더 심해져서, 부인이 생각한 묘안은 무술을 배워 대응하기로 했다 한다.

   남편이 출근하면, 부인은 일찍부터 도장에 나가 열심히 태권도를 배웠는데, 주로 남편이 폭행하면 이에 대응한 급소 공격술이었다. 그런 후에도 남편의 폭행이 계속되었지만, 부인은 두고 보자며 참고 대응하지 않고 전처럼 맞아주었다. 이렇게 약 3개월이 지나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다고 생각되었을 때, 남편이 술에 취해 현관에 들어서면서 아내를 불러 폭행하기 시작했다. 부인은 이 때다 싶어 남편의 급소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가격하니 거구가 거실에 나뒹굴어 쓰러졌다. 계속해서 다시 급소를 치니 남편은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일어나서 아무 말 없이 빠른 걸음으로 방으로 피해 들어갔다.

   그런 일이 있은 다음부터, 남편은 술을 마셔도 조용히 들어와 부인의 눈치를 보니 가정의 평화가 계속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부인처럼 조용히 무술을 배워, 남편의 폭행에 깜짝 기습공격을 가하여 아내를 폭행했다간 더 큰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남편의 폭행을 잠재웠다는 사실이다. 

  세상사는 간단하다. 김여정 김현철 김정은이 우리 대통령을 우롱하고 평양시민대회에서 서울불바다를 외쳐도 청와대는 아무 말이 없다. 오직 북한을 두둔하고 애써 그렇지 않다고 변명만해 주니 보는 사람도 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내가 문재인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어도, 북한에서 대통령에게 <삶은 소대가리> 등 욕을 하는 건 참을 수 없는 국가 국민모욕이다. 자존심도 없는지 히죽히죽 웃기만한다. 시절인가?

   이는 우리의 국방력이 약하여 얕보고 하는 북한 집권층의 허세이다. 이들은 강자에겐 비굴하게 굽신대고, 약자에겐 목을 곧추세우고 강하게 나오는 똘만이 근성이 있는 거다. 우리도 미국과 협의하여 전술핵을 도입하던가, 개발하고 한 미 일의 안보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북한이 넘볼 수 없는 우위의 국방력을 갖추어야 한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인데도 막강한 방위체제를 유지하는 건 국방력이 약하면 영세중립국이란 약속도 국가를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화력, 핵 방위력이 북한을 압도하지 않으면 북한 김정은 일당은 언제라도 우리를 협박하고 뜻대로 안되면 전쟁인 폭력을 쓸 것이기에, 부인이 무술을 배운 것처럼, 전력의 우위를 유지해야 대한민국의 안전이 보장된다. 우리의 힘이 약해 승산이 없거나 정신전력까지 약화되면, 믿었던 우방 미국은 우리를 위한 방위에서 뒷거름치거나 철군할 것은 뻔하다. 트럼프는 장사꾼이어서 의리도 정의도 없이 오직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언제 없어져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될지 모른다.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문재인은 <재난지원금>으로 전국민의 코를 꿰어 분배와 통제에 익숙하도록 사회주의 체제를 시험하고 있는 중인지 모른다. 미국에 있는 한국과학자까지 불러들여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며 유비무환의 안보태세를 유지한 고 박정희대통령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아침이다.

 (6.28아침 東巖 이학용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