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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출신은 왜 홀대받나 6. 결언-그래도 호국에 진력해야 군은 국가와 정체를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조직이고, 전쟁은 이를 수행하는 강제수단이라 할 수 있다. 손자는 <지피지기면 박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 하여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두렵지 않다고 설파했다. 또 <부전이굴인지병이 선지선야(不戰而屈人之兵이 善之善者也>라고도 했다. 즉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한 것이다. 군은 전쟁에 대비하고 나라를 지키는 조직이지만, 가급적이면, 전쟁을 하지 않고 적을 굴복시켜 전쟁을 예방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방책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가는 많은 예산을 들여 군을 유지하며 평시에도 전시처럼 피땀을 흘려 훈련하고 대비한다, 전쟁의 예방 내지 전승을 하지 못할 군을 유지하는 것은 무모한 낭비다. 차라리 그 예산을 국민복지에 사용하면 많은 국민이 정책에 감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방을 위해 많은 선배들이 피땀을 흘리며 헌신해왔고 후배들이 더 좋은 국가를 위한 진일보한 방안을 위해 노력중이다. 우리 군은 국가발전동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광복군으로 대한민국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신명을 바쳤고, 국방경비대를 창설하여 전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6‧25북괴의 남침전쟁을 몸으로 막으며 철수했어도 낙동강 전선 다부동에서 반격하고 인천상륙작전으로 적을 38선이북으로 격퇴하여 통일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눈물겨운 철수와 저지로 휴전을 맞았다. 이 전쟁에 동원된 청장년은 많은 희생도 치렀지만,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발전방안에 자극받아 한국의 현대화에 주역이 되었다. 휴전이후 외국에 유학한 장교들은 신 정예교육을 한국에 전달하는 국민교육자 역할을 충실히 하여 새마을 사업과 근대화사업에 주역이 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자랑스러운 역군이었다. 이런 전통과 환경 속에서 이룬 자랑스러운 국군선배들에게 경의를 표하자. 가난과 고통은 대불림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인내와 근면, 절약과 저축으로 가정을 살찌게 했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었다. 이를 이해하고 존경을 표하자. 이렇게 이룬 국가를 허물려는 불순세력이 있다. 그들은 현 정세에 불만을 가진 자들이 사회에 기생하며 악독한 병균을 양산 전파하고, 국민은 그 솔깃한 선전선동에 넘어가고 있어 애석하다. 이들은 공산주의에 대한 이론적인 달콤한 주장에 현혹되었으면서도 실상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정 때 시험을 처서 초등학교에 입학해 갖은 노역을 다했고, 중학교에 입학한지 2주일 만에 6‧25남침전쟁이 발발하여 인민공화국정치를 목격 체험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 때 휴전이 되고 학도군사훈련을 받으며 졸업하고, 전후 어수선한 가운데 육사에 입교하여 졸업 때 60년 3‧15부정선거와 4‧19의거가 있었고, 전방에 배치된 지 일년 만에 61년 5‧16군사혁명이 일어났다. 65년 월남파병과 68년 김신조일당 청와대기습사건, 그리고 72년 유신, 79년10‧26과 12‧12, 80년 5‧18 민주화운동, 88년서울올림픽을 겪으며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성장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의 통치기를 지나 문민정부의 출현도 보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니 우리는 한국현대사의 축약판이며,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민주와 공산을 체험했으니 어느 쪽 정치가 좋은지 잘 알고 있다. 민주와 공산을 비교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정책으로 매우 합리적이고 살기 좋은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젊은이는 진보 한 쪽만 보아 애석하다.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 시장경제의 기치아래 단군이래 최고의 복지국가를 이루어 평화롭게 살고 있다. 이에 감사하며 작은 받침돌이라도 될까 고민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나를 오늘까지 키워주고 교육하고 생계를 책임진 대한민국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무엇으로 헌신할지를 고민하며 이 대한민국이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북괴의 핵위협과 적침투에 대비한 자주국방책 시행, 보호무역과 기술보안에 연구개발영역 확대와 경제활성화, 국민정신 개조, 복지증진책 등으로 변화에 대비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북괴의 핵위협 속에 미‧일‧러‧중의 4강위협으로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 이는 한말정세와 비슷하지 않은가. 위협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해 주권을 잃고 식민지가 되었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또 다시 남의 먹잇감이 될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희생과 노력없이 공짜로 주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땀을 흘리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국가의 고마움을 모르면 반역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상을 똑바로 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렇게 잘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 자자손손에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물려주기 위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를 응축해 진수를 북한 동포에게까지 전해줘야 한다. 이미 서구에서 실증적으로 끝난 체제경쟁이 우리나라에서 뒤늦게 재연됨에 겪게 될 낭비와 갈등을 우려하게 된다.
자랑할 만한 지위에는 오르지 못했어도 자랑스러운 일꾼이었다고, 후회없이 열심히 살았노라고 묘지명을 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하리라. 우리나라가 혼란스럽고,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이 우리를 먹잇감으로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도 이를 극복 호국하는 것은 우리 의무이다. 우리 육사출신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똘똘 뭉쳐 이 국난을 헤쳐 나갈 결집된 정신력만 있다면 두려울 게 없다. 그래서 국민을 선도할 우리 육사출신 안보역군의 생각과 행동이 중요한 이유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나태함이 없이 바른 길로 진군하여 적의 위협에 대처하며 국민을 선도하는 건 우리 육사출신의 몫이고 자부심이다. 육사출신이 국가와 호국의 주도적 책임을 충실히 해내고, 우리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2017.10.9. 東巖 李學容 (이 글은 개인 의견임으로 잘못된 부분은 연락주시면 검토해 정정하겠습니다) |
10월 달 夫婦 나들이(영화"남한산성"을 관람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