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게시방에 뜬 #1907, 과 #1910글에 소위 북괴비핵화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읽었습니다. 댓글이나 달아볼까 했는데, 장성 500명이 마음을 같이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좀 가벼워져서 이 두글을 읽고는 안되겠다 하고 마음을 바꿔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우선 #1910글 마즈막 절에 기록된 박병권동기의 소견은 전적으로 받아 드리겠습니다. 허나 두글이 다 가정이 없읍니다. 원효대사는 "일체유심조"라 하셨습니다. 그 분이 오 밤중, 잠이 깨어 물을 마시셨을때는 마음속 가정이 사발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셨을때는 그 사발가정이 틀린걸 아셨습니다. 해골박아지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시간벌기식 지연작전으로 나오면"과 같은 조건부 표현이 있으면 무슨소리를 하건 소위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넘기겠는데, 그렇지를 않으니 조목 조목 집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먼저 더 무게를 주는 #1910로 소개된 글을 보겠습니다.
Siegfried S. Hecker 박사는 Stanford 대학교의 Management Science and Engineering 과의 명예교수(Professor Emeritus)입니다. 우리가 가르키든 시절에는 Department of Operations Research(OR) 였습니다. 원례OR의 정통학자는 아니지만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북괴를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이북을 드나들면서 속았습니다. 지금도 건 30년간을 기만술에 시간끌기로만 버텨왔는데 아직도 또 속아 넘어갈 것이란것을 모르고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10년-15년이 걸릴것이라고 전망했다."는데, 북괴는 아직도 비핵화 하겠다는 언급이 없읍니다. 북괴가 비핵화를 안 한다면, 비핵화가 10년이 걸리든 15년이 걸리든 무슨 상관입니까? 본인이면 그렇게 하겠다는 말인가요? 정치인이 않이라 학자로서는 할 말이 못됩니다.
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CISAC)기술적관점에서 본 보고서는 기술적이 아니라고 봅니다. "북한 김정은이 즉각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수용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일"이라고 밝혔다는데, 이게 기술적 관점에서 나온건가요?
기술적관점에서 본 비핵화기간의 예측을 확률논과, 일방통행인 통계학으로 분석을 해 보면 한심한 일입니다. 누구보고 읽어 보라는 보고서 인지요? 비핵화에 소요되는 기간예측을 나열하면:1단계 1년, 2단계 2-5년, 3단계 6-10년. 이를 기준하여 최단기간과 최장기간을 산출해 보면;최단기간 (1+2+6)9년 이고, 최장기간 (1+5+10)16년 입니다. 이는 9년에서 길게는 16년이 걸닌다는 말입니다.
Project Management에서 포함된 단계의 소요기간은 월례 정규분포가 아니나 많이들 정규분포로 가정을 해 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이 연계된 단계들의 소요기간은 서로 연관이 없는것으로 가정을 합니다; 한단계에서 예상보다 기간이 길어졌다고 그다음 단계에서 기간을 줄인다는 경우를 배제하는 것이죠. 기간의 확율분포가 없으니 정규분포로 가정을 해서 계산하면 평균(9+(16-9)/2)12.5년이 걸린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도대체 15년은 어떻게 계산되어 나온 것인가요? 거기다 폐기검증이 불가능하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폐기 불가능하다면, 비핵화노력은 닭쫓던 개 집웅 처다보는 모양 아닙니까? 왜 15년을 계산 합니까?
다양한 분석의 결과가 짧게 6-12개월(북폭?)에서 3-5년, 길게는 15년까지 걸린다? 이게 또 무슨말인지? 내머리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내 한글 이해실력이 이렇게도 쇄퇴했단 말인가요? (다음편으로) |
소위 북괴 비핵화 전문가의 잘못된 의견(2) 